[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동남아시아 3개국(태국·미얀마·라오스)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태국은 영원한 우방"이라며 2박3일간의 태국 방문 일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양국은 미래산업분야뿐 아니라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약속하며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태국에서 참전용사들께 '평화의 사도 메달'을 달아드릴 수 있어 매우 기뻤다"며 "따뜻하게 맞아주신 쁘라윳 총리님 내외와 태국 국민들의 미소가 오래 기억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인 전 태국 육군 대령 아폰 우타까녹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 K' 론칭 행사를 특별히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 순방 중 특별히 인상에 남는 행사는 국가인증 상표를 단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태국 국민들에게 소개하는 브랜드 K 론칭 행사였다"며 "한류문화가 더해준 우리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문화를 통해 우리 제품을 좋아하고, 한글을 공부하고, 한국을 사랑하게 만들었다"며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님은 우리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재미있게 보셨다고 했고, '아리랑'을 흥얼거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도 자랑스러웠다"며 "중소기업이라 브랜드 파워에서 밀렸지만, 이제 국가인증 브랜드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바탕에 '메이드인 코리아'에 대한 신뢰가 있다"며 "문화예술인들은 즐겁게 드라마와 K-pop을 만들고, 기업인들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정부는 신뢰 있는 외교관계를 맺는다면 서로 어울려 어떤 일도 가능하게 바꿔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태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미얀마로 이동, 사흘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방문은 2012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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