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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측 ‘한일조치 동시철회 제안 아베 거절’ 日보도 “사실 아니다”

기사등록 : 2019-09-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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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낙연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측에 한국과 일본의 조치를 동시 철회하자고 제안했으나 아베 총리가 이를 거절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총리실 공보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세계한인차세대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9.03 dlsgur9757@newspim.com

앞서 일본 NHK와 교도통신 등은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전 관방장관)이 2일 한국에서 이낙연 총리를 비공개 회담 형식으로 만난 후, 3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 이 총리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와무라 간사장은 아베 총리에게 “지소미아가 11월 실효되는 만큼 그때까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와 묶어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이 총리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전해들은 아베 총리는 “‘징용’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는 국가와 국가의 약속이므로 제대로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고 가와무라 간사장은 전했다.

하지만 총리실 공보실 측은 가와무라 간사장과의 2일 오찬 회동에서 ‘(한국측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일본측의) 한국에 대한 수출우대국(화이트리스트 국가) 제외 조치를 함께 세트로 원점으로 돌리자는 제안을 했다’는 요지의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총리가 “일본 측이 취한 조치들을 원상회복하면, 한국도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한국 정부의 방침을 다시 확인한 것뿐이며 새로운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총리는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전제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인데, 이를 동시에 취소하자는 취지의 일본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서울에서 열린 한일 민간교류 행사 참석 차 지난달 31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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