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국 외교부는 3일(현지시간) 전날 방북한 왕이 외교부장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 북중 우호 관계와 북미회담 재개,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고 최근 상황을 교환했다면서, 상호 긴밀히 소통해 역내 평화와 수호를 위해 큰 공헌을 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특히 “(양국이) 수교 이래 국제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줄곧 비바람 속에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로이터/VOA캡쳐]

한편 리 외무상은 북한은 중국의 홍콩에 대한 입장과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최근 4차례 방중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으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중 우호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당과 국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이 부장은 이어 3일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묘지인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찾아 헌화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한편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 부장의 김 위원장 접견 여부와 관련, “추후 소식이 있으면 제때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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