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연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
최 씨는 이날 오전 소환시각에 임박해 검찰에 출석해 “저도 억울한 심정”이라며 짧은 입장을 내놨다.
웰스씨앤티는 가로등 자동점멸기 제조업체로 조 후보자의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펀드로를 통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13억8000만원을 투자 받았다. 펀드 투자 유치 이후 대규모 관급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링크PE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투자 회사로 이 회사에서 운용하는 블루코어펀드에 조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총 10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한편 검찰은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전날 장영표 단국대 교수를 16시간 동안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장 교수는 2008년 고교생이던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를 인턴십 이후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시켜 준 인물이다. 장 교수 아들 역시 서울대에서 인턴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 스펙 품앗이’ 논란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같은 날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57)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 동양대 교양학부 연구실과 조 후보자 딸이 봉사활동을 했다는 경기도 성남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서울대, 웅동학원, 코링크PE 등 사무실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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