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22세 이하(U-22) 한국 축구대표팀이 시리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 일정을 취소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대표팀은 6일과 9일 두 차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시리아 선수단의 여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시리아 U-22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일정에 맞춰 출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권 갱신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 시리아 선수단 입국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기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U-22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는 시리아축구협회와 지난 6월부터 친선경기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협회는 초청장과 항공권 발권 등 시리아 선수단이 국내에 입국하는데 필요한 모든 행정 지원을 했다.
그러나 시리아축구협회는 정부로부터 선수단의 여권을 발급받지 못했다는 회신을 보내왔고, 모든게 무산됐다.
전한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시리아측의 사정으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못하게 돼 팬들에게 죄송하다. 경기 취소에 따른 입장권 환불 등 피해 보상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는 "당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대비하기 위해 시리아전을 준비한 만큼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이번 소집을 활용할 생각이다. 김학범 감독과 협의한 결과 파주 NFC에서 팀 훈련을 진행하며 대체 팀과 연습경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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