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딸 표창장 문제와 관련해 직접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후보자가 “표창장 발급을 위임한 것으로 해달라”는 부인 정경심 교수의 요청을 그대로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총장은 “정경심 교수가 전화해 표창장 발급을 위임받은 것으로 해 달라고 한 날, 조국 교수를 바꿔줬다”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자가)그렇게 해주면 안되겠느냐. 법률고문팀에 물어보니 그러면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고 말했다”고 했다.
최 총장은 조 후보가 이번 일과 전혀 상관없고 법무부 장관을 하려는 것 때문에 통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가 정 교수를 시켜 예산을 따내려는 것을 거절했다는 의혹을 듣고 조 후보자와 통화 사실을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자 딸 조모 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자기소개서에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봉사상)을 받았다고 기재했다.
그러나 최 총장이 “이 표창장을 발급해 준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고 동양대에도 표창장 관련 기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정경심 교수가 이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정 교수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최 총장에게 전화통화를 걸어 이와 관련한 언급을 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19.09.02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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