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통3사가 '갤럭시 폴드 5G(갤럭시 폴드)'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10만원대 로 확정했다. 갤럭시 폴드 출고가가 약 240만원임을 감안하면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까지 받아도 22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6일 각 통신사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갤럭시 폴드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저 8만3000원에서 최고 20만원으로 확정했다. 공시원금의 15%를 지급하는 추가지원금을 받고도 최대 지원금은 23만원이다.
갤럭시 폴드 바로 직전 출시된 5세대(5G) 이동통신 폰 갤럭시노트10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최대 45만원까지 올라갔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니다.
5G 요금제에서 가장 높은 요금제를 기준으로 SK텔레콤은 '5GX 플래티넘(12만5000원)' 요금제에 19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갤럭시 폴드를 217만9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T는 '프리미엄(13만원)' 요금제에 2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해 고객들은 추가 지원금을 받아 216만8000원에 갤럭시 폴드를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슈퍼 플래티넘(11만5000원)' 요금제에 18만8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하며 고객들은 추가지원금까지 받아 218만1800원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각 통신사들이 5G 폰에 대해 공시지원금을 적극적으로 풀며 가격 경쟁을 펼쳤던 모습과 다르게 갤럭시 폴드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한 이유는 갤럭시 폴드 개통 초기 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 개통 초기 물량은 각 통신사 별로 수백 대에 불과하고, 통신3사 모두 합쳐 1000여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고가 적은 만큼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재고 수량 소진이 가능해 굳이 높은 지원금을 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전날 온라인에서 진행된 갤럭시 폴드 예약판매가 15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가 매스 마켓(Mass Market)'을 대상으로 하는 단말기가 아니다 보니 보조금이 낮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폴드 초기 물량이 적다 보니 6일 갤럭시 폴드 정식 개통 일을 맞아 개통행사를 진행한 곳도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폴드 개통 고객 100명을 포함해 고객 400여 명을 초청해 영화 관람 행사 등을 진행한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각 사 별로 갤럭시 폴드 마케팅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는데 워낙에 재고가 미미하다 보니 KT와 SK텔레콤은 온라인 판매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반면 LG유플러스는 바로 개통해 바로 쓸 수 있는 것에 방점을 찍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