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4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종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4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사흘간 예비조사로 선정된 10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으로 제시하고 '9월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총리가 21%의 지지를 받아 1위로 나타났다. 그 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14%), 이재명 경기지사(8%), 조국 후보자(6%)가 따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6 leehs@newspim.com |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상 5%),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이상 4%), 오세훈 전 서울시장(3%) 순으로 응답자들에게 지지를 받았고, 응답자의 2%는 기타 인물 선택,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리얼미터는 "박원순, 심상정, 안철수, 오세훈, 유승민, 이낙연, 이재명, 조국, 홍준표, 황교안 등 이상 10인을 예비조사 후보로 선정해 조사하되, 그 외 인물을 자유롭게 응답하는 방식도 허용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9년 9월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순위' 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총리(39%),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이재명 경기도지사(이상 12%), 박원순 서울시장(8%) 순으로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51%)가 독주 양상을 보였다. 이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13%)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6%)이 뒤를 이었고 의견유보는 17%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선호도 10%를 넘는 인물이 없었다. 또 절반 가량(48%)은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6959명에게 접촉, 최종 10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1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