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주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범진보 주자군과 범보수 주자군 양 진양 간의 격차는 지난 달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6일~30일 닷새간 오마이뉴스 의뢰로 8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총리가 25.1%의 지지도를 받아 1위로 나타났다. 그 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5%로 뒤따랐다. 3위는 이재명 경기지사(7.9%), 4위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4.9%)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 총리의 경우 지난 7월 조사 대비 0.1%p 상승하며 전월에 이어 횡보했다. 2위인 황 대표와의 격차는 2개월 연속 오차범위 밖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수도권, 40대·30대·50대, 진보층·중도층,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사이에서 높은 지지 여론이 형성됐다.
황 대표 역시 지난 달 대비 0.1%p 내린 19.5%로 전월에 이어 변동없이 2위를 유지했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세종·충청 지역과 60대이상·20대, 보수층과 문재인 대통령 반대층, 한국당 지지층 사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0.1%p 떨어진 7.9% 지지도를 얻으며 3위 자리를 지켰다. 대구·경북, 2050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호남과 40대, 진보층에서는 집결했다.
홍 전 대표는 0.9%p 오른 5.4%를 기록하며 지난 달 7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4위로 올라섰다. 홍 대표는 호남과 대구·경북, 2040세대, 보수층에서 주로 지지를 받았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4.6%), 심상정 정의당 대표(4.2%), 박원순 서울시장(3.7%), 오세훈 전 서울시장(3.6%), 김경수 경남지사(3.5%),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2.9%),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2.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2.2%) 순으로 조사됐다.
‘없음’은 10.7%, ‘모름·무응답’은 4.0%였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지난 주 대비 1.5%p 하락하며 47.1%로 집계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은 1.8%p 오른 38.2%였다. 이로써 양 진영 간의 격차는 12.2%p에서 8.9%로 3.3%p 좁혀졌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만175명에게 접촉, 최종 2507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5.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