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참담하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9월 정기국회 전면 거부 역시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의장 주재로 열린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자료를 점검하고 있다. 2019.09.02 leehs@newspim.com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임명 발표 시점에 열린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다. 기어이 민심을 거스르는 그런 결정을 했다”며 “결국 이 정권은 개혁에 반대하며 공정과 정의를 내팽개치는 결정을 했다. 아마 대한민국 역사상 또 헌정사상 가장 불행한 사태로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특별검사 등 구체적 조치에 대한 질문에 “야권과 같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정기국회를 전면 거부하겠냐는 질문에는 “의원총회를 통해서 좀 더 활발한 논의 해볼 것이다. 의원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어쨌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거부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3당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오 원내대표는 관련 질의에 “깊이 있는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본적으로 일정과 연계시켜 투쟁할 생각은 없다”며 “가능한 국회 내 의지들을 담아서 공정과 정의 바로세우는 투쟁으로 싸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특검 논의는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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