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석유공사(75%)와 GS에너지(25%)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은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에서 직접 생산한 원유(유종명:머반) 첫 선적분 10만 배럴이 국내 정유사(GS 칼텍스) 하역을 위해 여수항에 도착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전경 [사진=한국석유공사] |
머반유는 UAE에서 생산되는 대표적 유종으로 경질의 고품질 원유다.
이번에 도입한 원유는 한국컨소시엄이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와 함께 UAE에서 탐사-개발-생산에 성공해 국내 직도입한 첫 사례다.
공사 측은 "할리바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구를 통해 수출된다"면서 "미-이란 갈등 고조에 따라 해협이 봉쇄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원유의 국내도입이 가능해 안보의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할리바 유전은 최대 4만배럴(한국컨소시엄 몫 40%, 1만6000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으로 연간 최대 580만 배럴 물량의 원유를 국내 직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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