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기자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제74회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고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은 청와대와 백악관 간에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일 무역갈등으로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하고, 이에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미 동맹에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미국은 한일 무역 분쟁에 대해 모두를 비판하면서 지소미아 종료 이전에 양국이 문제를 해결해 지소미아 연장을 해야 한다고 요구한 만큼 양국 정상이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이후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두 정상이 이에 대한 의견도 나눌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한편, 이번 일정 중에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녹색 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준비행사를 공동주관하고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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