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가 4일(현지시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 74차 유엔총회에 일정 문제로 불참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리 외무상 대신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참석해 이달 30일 유엔총회의 일반토의 기조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 3년간 유엔총회를 찾아 고위급 회담에 참석했다. 당초 북한은 장관급 인사를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 연설자로 통보하면서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기조 연설자를 장관급에서 대사급으로 변경해, 리 외무상이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북한 대표부가 이날 로이터에 리 외무상의 불참설을 확인해준 셈이다.
북한의 기조 연설 일정은 오는 28일 후반부 회의 4번째로 배정됐으나 기조 연설자가 대사급으로 변경되면서 일자가 30일로 밀렸다.
이와 관련, 북한 대표부는 과거에도 다양한 급으로 북한을 대표했다고 말했다며 리 외무상의 불참에 커다란 의미를 두지 않는 듯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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