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을 장려하기 위해 16일 웅천읍 수부3리와 청소면 성연2리에 이어 오는 19일 미산면 옥현1리에서 녹색마을 현판식을 갖는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은 마을이장 등 책임자를 중심으로 서약을 통해 불법소각을 자발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지정해오고 있다. 특히 농업부산물 및 농산폐기물 등의 불법소각이 건조한 날씨와 겹치며 산불발생의 주원인이 되고 있어 이를 방지하고자 추진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6월 마을이장이 대표해 소각금지 자율 서약서를 제출하고 이를 이행한 마을 중 주민 자율적 참여도와 산림 면적 비율, 고령자수, 산불발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3개 마을을 선발, 산림청에 신청해 해당 마을 모두가 녹색마을로 지정됐다.
보령시청 전경 [사진=보령시청] |
이들 마을은 주민 모두가 농산폐기물 소각금지 및 불법쓰레기 수거 등으로 산불발생원을 사전 차단하는데 앞장서 왔고 마을방송, 산불 취약지에 대한 자체 순찰 강화 등으로 올해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이 3개 마을을 녹색마을로 선정함에 따라 보령시는 지난 2014년 주포면 관산1리, 2015년 웅천읍 대천1리‧주산면 주야2리‧청라면 의평1리‧청소면 성연2리, 2017년 오천면 영보1리, 2018년 남포면 소송리에 이어 모두 10개의 녹색마을을 배출했다.
김동일 시장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도하지 않은 작은 실수에 의해 산불이 발생하고 있고 조금만 더 조심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이 아니라 나부터 먼저라는 생각 그리고 우리에게 푸른 숲과 미래가 달려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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