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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드, 13억 인도 방송시장 진출…정부 '신남방정책' 발 맞춘다

기사등록 : 2019-09-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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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사장 양승동)는 해외 한류 TV 채널인 KBS월드가 13억 인구의 인도 방송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진출은 KBS와 인도 공영방송사인 프라사르 바라티(Prasar Bharati, 이하 ‘PB’)가 각사 국제방송 채널을 상호 교환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KBS월드의 콘텐츠는 인도 최대 위성방송 플랫폼인 DD Free Dish를 통해 9월 16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인도 PB의 국제방송채널인 DD India는 KBS의 디지털 플랫폼인 myK를 통해 송출된다.

[사진=KBS]

KBS월드의 인도 진출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과도 궤를 같이 한다. KBS는 지난 2월 인도 모디 총리 방한을 앞두고 인도 최대 공영방송사인 PB와 KBS월드의 13억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방송 협력을 위해 두 나라 공영방송은 물론 인도 정보방송부와 외교부, 주인도 한국대사관 등이 힘을 모았다.

KBS월드는 '뮤직뱅크', '슈퍼맨이 돌아왔다', '해피투게더'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저스티스' 등 KBS의 다양한 최신 드라마를 편성해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최근에는 KBS월드 오리지널 콘텐츠인 신개념 K-Pop 프로그램 'We K-Pop'을 제작, 방송해 한류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인도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스마트폰 보급과 SNS 열풍에 힘입어, K-Pop 팬이 급격하게 늘었다. KBS가 주최하는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의 올해 인도 예선전에 역대 최대인 3500명이 참여하는 등 한류 열기가 뜨겁다.

이번 KBS월드의 인도 진출은 무궁한 잠재성을 지닌 인도 방송시장에 한국의 기간방송사가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최근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인도에 한국 문화 전반을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DD India의 myK 송출로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7천여 인도인들도 고국의 소식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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