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인도·호주 정상과 만나 이들 국가들과의 무역 및 투자 증진을 논의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해 양국의 에너지와 무역 관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최근 관세 문제를 두고 갈등을 벌여왔다. 지난 6월 트럼프 행정부가 약 56억달러 규모의 인도산 물품에 부여하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혜택을 중단하기로 하자, 이에 인도 정부는 미국산 병아리콩·사과·아몬드·호두 등을 포함한 총 28개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관세 인상은 수용 불가능하다며 반드시 해당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국과 인도 무역 협상 대표단은 관세 문제 및 보호주의 무역 등 광범위한 의제를 두고 협상을 했지만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채 회담을 종료했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양국 정상은 G20 회의와 별도로 진행된 양국 회담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미국 오하이오주 와파코네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호주 제지회사 프랫인더스트리 대표인 앤서니 프랫이 소유한 종이 재활용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앞서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는 백악관에서 만찬을 갖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해외 정상과 갖는 만찬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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