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농식품부 및 관계부처는 강력한 초동대응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나 돼지에 감염시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한다”며 “농식품부장관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6월 18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검역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차단을 위해 물품 검사를 하고 있다. 2019.06.18 mironj19@newspim.com |
아울러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 발령 및 발생농장과 500m 이내에 있는 돼지를 살처분하는 등 초동방역의 만전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파악해 차단하고 이동통제소 및 거점별 소독장소 운영, 축사와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 등 현장방역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요 전파요인인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하고 농장의 이행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환경부와 협조해 발생지역의 야생멧돼지 예찰을 강화하고 양돈농장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국토부, 관세청 등 관계 부처에는 “불법축산물 반입을 막기 위한 여행객 홍보 강화 및 일제검사 확대 등 국경검역을 철저히 해 바이러스가 국내로 추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경기 파주시 한 돼지 농장을 ASF 발생 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힌 상태다. 치사율 100%의 ASF가 국내 발생하면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 이어 한국의 축산 방역에도 구멍이 뚫렸다.
이낙연 국무총리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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