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코스피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IT하드웨어, 기계, 에너지 등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유진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 개선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분위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재개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신흥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거래하는 신흥국 변동성 장장지수펀드(ETF)의 최근 한 달 간 수익률이 -30%에 달했던 것을 감안할 때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거래전략 변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달 말 1969.19에 머물던 코스피는 9월4일부터 1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62.22까지 고점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한국주식에 대한 주요 투자형태는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라며 “지수 상승시 유망업종의 벤치마크 대비 비중을 상승시킨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이 가볍고 최근 매수세가 두드러진 업종의 단기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IT하드웨어, 기계, 에너지를 외국인 수급 유입에 따른 예상 유망업종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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