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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의 진실기록전’, 17~29일 대전근현대전시관

기사등록 : 2019-09-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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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스런 역사의 진실 찾아가는 과정”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야만스러운 역사 중 하나로 꼽히는 ‘제주4·3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기획전이 대전에서 열린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는 1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대전근현대전시관 기획전시실4에서 ‘4‧3의 진실기록전’을 개최한다.

제주4·3은 1947년 3·1절 기념 제주도대회 군중을 향한 경찰의 발포로 시작돼 3만여 명의 제주도민이 학살당한 사건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6·25 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극심했던 사건으로 꼽힌다.

‘4‧3의 진실기록전’ 포스터 [사진=대전시청]

전국 순회 행사로 진행중인 기록전은 대전에서 12번째로 선보인다. 특히 대전은 제주4·3사건 일부 수감자가 대전형무소로 이감돼 산내 골령골에서 학살당한 사실이 있어 더 의미 있다.

전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말하는 4·3의 진실’을 주제로 4·3과 관련한 대통령의 정책과 발언내용을 기록화했다. 사건 당시 공권력에 의해 불타 없어져 버린 마을에서 수확한 보리와 흙, 보리재 유약 등으로 작품을 만들어(심인구, 이수진) 사건의 진실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기록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개방하며 단체방문 해설도 가능하다.

기록전을 총괄 기획한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박진우 상임대표는 “이번 전시는 70여년전 한반도 최남단 제주에서 있었던 야만스런 역사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다시는 이런 역사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교훈을 얻는 소중한 기록전으로 대전시민들과 함께하는 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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