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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안하고 100년 산다..장수명 아파트 세종에 첫 선

기사등록 : 2019-09-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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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준공식 개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재건축을 하지 않고 간편한 수리방식으로 10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수명 아파트가 세종에 들어선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 블루시티에서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준공식을 열었다.

세종 블루시티 공동주택 단지 전경 [사진=국토부]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 보급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연구개발(R&D)의 일환으로 조성된 단지로 1080가구 중 장수명 주택은 116가구다.

장수명 주택은 내구성, 가변성, 수리 용이성에 대한 성능을 확인해 장수명 주택 성능등급 인증을 받은 주택이다.

국토부는 공동주택의 수명이 짧은 우리나라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주택수명 100년을 목표로 구조체의 수명을 늘리고 내장설비를 쉽게 고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수명 주택 제도를 도입해 왔다.

특히 장수명 주택은 초기 건설비용이 증가한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 보급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연구개발사업을 지난 2014년 9월부터 진행해 왔다.

장수명 주택 건설비용을 벽식 구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설계·시공 기술개발, 장수명 주택 보급모델 개발, 비용실증을 추진했다.

그 결과 비장수명 주택 대비 약 3~6% 수준의 공사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100년간의 생애주기비용(LCC)은 11~18%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철거와 재건축 횟수도 줄어 온실가스는 약 17%, 건설폐기물은 약 8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실증결과를 반영해 기본·실시 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했다. 실증 단지 내 6가구의 성능시험관을 조성해 일반인들도 방문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주택 수요가 줄어들면서 유지보수나 수리가 용이한 장수명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R&D와 실증단지 결과를 통해 장수명 주택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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