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모비스의 ‘Where`s mobis?’ CF 광고 유튜브 조회수가 600만회(아래 영상)를 육박하며 대박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개와 자율주행차가 나오는 장면을 통해 현대모비스를 넘어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17일 현대모비스와 이노션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지상파 등에 방영을 시작한 ‘내일의 모빌리티 그 중심에 현대모비스’ 광고가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 등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페이스북에는 해당 영상에 대해 △좋아요 1008건 △코멘트 820건 △공유 1307건을 기록 중이다.
광고에는 ‘테리’라는 개가 나오고, 테리는 자율주행차에 몸을 싣는다. 이 차는 숲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지나며 ‘Be careful’이라고 알린다. 추월이 끝나자 ‘Bye bye’ 인사를 건넨다.
날이 저문 숲길에서 자율주행차는 불안해 하는 테리에게 “Don`t worry terry”라며 안심시킨다. 순간, 수많은 반딧불이 테리의 검은 눈동자에 투영된다. 곧 테리는 자신과 놀아준 성인이 된 주인을 만나게 된다.
현대모비스 광고 캡처 |
영상에 나오는 자율주행차는 현대모비스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19)’에 첫 공개한 도심 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M.VISION)이다.
엠비전은 완전 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성능을 갖고 있다. 4개의 레이더 센서와 5개의 다기능 카메라 센서 등을 갖춰 현대차그룹의 미래 자동차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광고 제작 시 시청자 감성에 초점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감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로드무비 형태로 스토리를 수차례 수정 보안했다.
또 통상 CF 감독 1명이 제작을 총괄하는 데, 이번 CF는 2명의 감독이 각각 ‘스토리+촬영’, ‘컴퓨터그래픽스(CG : Computer Graphics)+촬영’을 맡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첨단과 미래를 이야기하돼, 기계적이거나 차갑게 느껴져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감성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절정인 수많은 반딧불은 물론 컴퓨터그래픽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딧불은 청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곤충인데, 반딧불과 엠비전이 어우러지는 연출을 통해 현대모비스가 꿈꾸는 친환경 세상을 보여준 것”이라며 “테리 눈동자에 반딧붙이 비치는 장면은 동화적인 느낌을 잘 살려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촬영 장소는 현대모비스 공장이 자리한 충북 진천의 ‘미르숲’으로, 현대모비스가 직접 조성한 생태숲이다. 촬영 콘셉트부터 기법, 장소 등이 미래의 모빌리티, 소통할 수 있는 감성 그리고 친환경 등 핵심 요소를 제대로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개를 주인공으로 현대차 베뉴 펫 커스터마이징편 ‘개호강’ 광고는 7월 말 게시 뒤, 조회수 29만9000회를 기록 중이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