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파주시와 연천군 등 경기북부 6개 시군을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 지정하고 방역조치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사육규모 4700두)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파주=뉴스핌] 백인혁 기자 = 국내 첫 가축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으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2019.09.17 dlsgur9757@newspim.com |
이로써 국내에서 발생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17일 확진된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에 이어 총 2건으로 늘어났다.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경기북부 등 인근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의 의심축 신고접수 직후부터 현장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사람과 가축 및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해 왔으며, 이번 확진과 함께 살처분 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되고 있다.
또한 발생지역인 파주시와 연천군을 포함해 포천, 동두천, 김포, 철원 등 6개 시군을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지역 밖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집중할 계획이다.
6개 시군간 공동방제단 전환배치 등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집중 소독하고, 중점관리지역에는 생석회 공급량을 다른 지역보다 최대 4배까지 늘려 축사 주변에 집중 살포할 예정이다.
또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가에 대한 돼지반출금지 조치기간을 당초 1주에서 3주로 연장하고 지정된 도축장에서만 도축·출하하도록 했다.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가 입구에 초소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이행하고, 면밀한 임상관찰을 통해 의심축이 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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