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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중동 긴장 속 FOMC 앞두고 유가와 증시 ‘소강 상태’

기사등록 : 2019-09-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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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18일 세계증시가 숨죽인 채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동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 공급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국제유가가 오름폭을 반납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주요 지수들은 소폭 하락하고 있으며,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08% 상승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뉴욕증시의 소폭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석유 탈황시설과 쿠라이스의 유전에 대한 무인기 공격 이후 기록한 급등폭을 각각 65% 및 50% 가량 반납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피격으로 생산이 중단된 원유 물량 중 약 50%를 복구했으며 9월 말까지는 생산이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셋매니지먼트원의 채권펀드 매니저인 다케이 아키라는 “세계경제 전망이 어두운 만큼 유가 급등세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돼 원유와 함께 미 국채 등 안전자산이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관측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 당국자는 17일 아람코 시설을 공격한 무인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출발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란이 무인기뿐 아니라 순항미사일도 발사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이러한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스라엘 조기 총선 출구조사 결과 집권 리투드당과 우파 민족주의 정상들이 과반 의석을 얻는데 실패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10년 만에 실각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중동 정세에 불확실성을 보태고 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3시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가운데, 25bp(1bp=0.01%포인트)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799%로 떨어졌다.

또한 전날 미국 레포 금리가 급등하면서 초단기 자금시장에 비상이 걸려 연준이 긴급 유동성 투입에 나서는 등 금융시장 혼란이 연준의 통화정책 논의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신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락 더블라인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레포 금리가 급등한 데 대해 연준이 조만간 양적완화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엔 대비 1개월 반 만에 최고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6주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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