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한국과 중국은 일본과 미국의 경제보복 조치로 각각 고통을 겪고 있는 동변상련의 입장"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상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 7회 뉴스핌 중국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미·중간의 무역전쟁은 단순한 양국간의 갈등을 넘어 한국과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사실상 무역 제 1파트너인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중국 또한 세계 경제의 중요한 국가로서 미국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본다"며 "두 국가의 무역전쟁은 장기전으로 갈 것이고, 그 과정에서 치열한 샅바 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만약 이번 기회를 극복한다면 앞으로는 패권적인 형태가 아닌 진정한 이웃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단적인 예로 사드배치 갈등 당시 우리 기업에 대한 중국의 처사는 편협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미국의 화웨이 사용 금지 조치로 고통을 당하는 것처럼 우리도 일본에 경제보복을 당한 동병상련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지난 1992년에 국교를 수립하고, 27년이 됐지만 한국과 중국은 그 이전 5000년의 역사를 함께 해온 이웃국가"라며 "공동의 철학과 문자, 문화를 함께 공유한 국가로서 중국은 한국의 소중함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한·중간의 새로운 해법이 모색되고, 미·중 관계의 절충적인 타협이 이뤄질 수 있는 지혜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7회 2019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전략 한국의 영향과 활로는..‘이라는 주제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예측과 중국의 전략,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한국경제 및 기업들의 대응과 활로를 모색해보고자 마련됐다. 2019.09.19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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