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전날 용의자가 특정된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진행 기자회견을 갖고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해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 진실규명을 위해 경기남부경찰청 반기수 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미제사건수사팀과 광역수사대, 피해자 보호팀, 진술분석팀, 법률 검토팀, 외부 전문자자문 등 59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수원=뉴스핌] 19일 경기남부청 본관 2층에서 회의실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담당 강기수 2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9.19 jea0608@newspim.com |
반기수 2부장은 "경찰은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가 완성된 이후에도 진실규명 차원에서 당시 수사기록과 증거물을 보관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제보들에 대해 사실관계확인 절차를 진행했다"며 "금년부터는 지방청 중심 수사체제구축 계획에 따라 경찰서 주요 미제사건을 지방청 미제사건수사팀에서 총괄해 집중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DNA분석 기술발달로 사건 발생 당시에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재감정해서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금년 7월 15일 현장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DNA 감정의뢰했다"고 말했다.
국과수 DNA 감정결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중"이라며 "제로베이스에서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대한 진실을 규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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