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LPGA 투어를 대표하는 전·현직 스타 선수들이 강원도 양양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박세리(42), 애니카 소렌스탐(48·스웨덴)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전·현직 스타 선수들이 21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리는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에 출전한다.
한때 LPGA를 평정했던 로레나 오초아(37·멕시코), 줄리 잉스터(59·미국)도 국내땅을 밟는다.
LPGA 투어를 대표하는 전·현직 스타 선수들이 강원도 양양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
팀 구성은 지난 9월3일부터 1주일간 진행한 사전 팬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박성현(26·솔레어)이 '골프 전설' 애니카 소렌스탐과 한 팀을 이루며, '한국 골프 전설' 박세리(42)는 현존 미국 골프스타 렉시 톰슨(24·미국)과 호흡을 맞춘다.
대회 첫날인 21일에는 은퇴·현역 선수 1명씩, 2인 1조가 돼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펼친다.
멕시코의 골프 영웅 오초아는 태국의 골프 간판 아리야 쭈타누깐(24·태국)과 함께 하고 LPGA투어 통산 31승의 줄리 잉스터는 이민지(23·호주)와 동반라운드에 나선다.
경기는 2개 그룹으로 나뉘어 티오프하며 1그룹엔 잉스터·이민지, 박세리·톰슨이, 2그룹에는 소렌스탐·박성현, 오초아·쭈타누깐이 배치됐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현역 선수들의 스킨스 게임이 진행된다.
각 18개홀에는 상금이 걸려 있는데 각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상금을 차지하는 경기 방식이다. 이 상금은 대회 종료 후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이 대회에서 가장 주목되는 매치는 한때 LPGA투어를 평정했던 박세리와 소렌스탐간의 대결이다.
박세리는 메이저 5승 포함 LPGA투어 통산 25승을 쌓으며 한국 여자골프를 LPGA투어를 평정했다. 은퇴 후 한동안 클럽을 내려놓았던 박세리는 이 대회 출전을 위해 다시 훈련에 매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역시절 박세리와 경쟁구도를 이뤘던 애니카 소렌스탐은 LPGA투어 메이저 10승 포함 통산 72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리며 '골프 전설'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랭킹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현역 톱랭커들의 활약에도 이목이 쏠린다.
대회 주최측 관계자는 19일 "한자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전설들은 물론 박성현, 톰슨과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한데 모이는 만큼 국내외 골프계의 관심이 높다. 전설들이 직접 마련한 이번 대회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이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 뜻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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