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4일 산업부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공동주최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6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서 LNG운반선 등 주력선종 핵심기자재 국산화를 강조했다.
정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지난해 7년만의 세계 수주 1위를 회복한 것은 업계의 뼈를 깎는 노력 덕분"이라며 "올해 글로벌 발주가 큰 폭으로 감소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국 등의 자국발주물량을 제외하면 LNG운반선, 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의 대부분을 우리가 수주하는 등 주요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조선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지만,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환경규제가 내년부터 본격화되고, 올 하반기 이후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업황 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9 산업단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9.19 pangbin@newspim.com |
아울러 정 차관은 "최근 일본 수출규제는 우리 산업생태계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산업경쟁력과 기술자립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핵심소재와 부품, 장비의 공급 안전성을 철저히 점검하고 LNG운반선 등 주력선종의 핵심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조선해양업계 관계자들도 "핵심기자재의 국산화 등 기술자립화와 친환경·스마트선박 분야에서 초격차 유지를 위해 상호협력과 공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전무가 은탑산업훈장을, 나영우 휴먼중공업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30명이 정부표창을 받았다.
특히 권 전무는 37년간 업계에 종사하면서 이중연료 추진 기반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대형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을 통한 수주성과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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