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5시 15분(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 15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이 묵고 있는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을 방문,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9번째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순방지 숙소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북미 협상을 앞두고 한미 정상이 비핵화 방법론과 한미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선(先) 비핵화, 후(後) 보상’ 방식인 리비아 모델을 추진하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 뒤 ‘새로운 방법’을 통한 북미 협상 재개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요구했던 ‘빅딜’ 방식을 수정, 단계적 비핵화 형태의 접근 방식으로 선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북한도 북미 협상 재개를 공식 제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접근 방법에 기대를 표명한 바 있다.
한미 정상은 이밖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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