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일정 동안 유엔총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꾀한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을 나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과 환담을 나눈 후 곧바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한국을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유엔총회 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청와대] |
문대통령은 비행기에 오르기 전 행안부 장관과 당 관계자들에게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고에 감사하다"며"지금도 평화시장 화재로 연기가 가시지 않던데 작은 점포들이 밀집돼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들이 에상된다.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일정 동안 한반도 평화 체제의 진전을 최대 목표로 일정을 진행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중단됐던 북미 비핵화 협상이 이르면 9월 안에 재개될 전망인 가운데 한미 정상은 비핵화 협상에 앞서 입장을 조율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비핵화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제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이후 한미일 안보 협력 균열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유엔총회에서도 참석한 전 세계 정상들을 향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긴밀해진 한국과 IOC의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및 개막식 공동입장 등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폴란드·덴마크·호주 정상 등과 회담을 진행하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으로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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