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과 세종시청은 23일 시청 집현실에서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해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 협의회에서는 매년 되풀이되는 봄·가을·겨울철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했다.
세종시당·세종시 당정협의회 모습 [사진=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
주요 내용은 △읍·면동별 및 구간별 미세먼지 측정기 확대 설치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및 미세먼지 어플 개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수직녹화) △불량한 가로수 대대적 점검 및 교체 추진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관용차 포함) △비산만저 배출원(공사장·공장) 관리 철저 등이다.
미세먼지 측정기 확대 설치는 시민들이 느끼는 미세먼지 농도와 수치가 다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을 제안했다. 현재 세종시엔 한솔동·아름동·조치원·부강면 4곳에 측정기가 설치돼 있지만 측정값은 1시간 단위로 평균 값을 제공하고 있어 실시간 확인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시숲 사업 조성은 2020년 1월까지 ‘신도심 가로수 정밀 전수조사 실시 및 GIS 기반의 가로수 DB를 구축’해 수목 관리를 보완·강화하고 미세먼지 차단 숲, 바람 숲길 조성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것을 포함했다.
시에서도 관용차를 비롯해 공용자동차 등 디젤·휘발유 차량을 줄이고 전기 및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로 점차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아울러 세종 관내 미세먼지 원인 1위로 손꼽힌 건설공사장 등 사업장 배출 미세먼지 47.3%를 줄이기 위해 신규 공사장 주변의 미세먼지 측정과 측정값을 관리하도록 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지형적 영향과 여러 특성으로 인해 미세먼지의 피해가 큰 지역 중에 하나”라며 “매달 회의를 진행해 지금까지 17가지 정책과제를 발굴해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진 정무부시장은 “환경부에 미세먼지 측정기의 거리별 설치 및 노출시간 축소를 건의했다”라며 “비산먼지 대책은 시에서도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고 의회에서도 조례를 만들었기 때문에 공회전 금지 및 차량 2부제 등은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당정협의회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수렴된 의견을 모아 시책에 반영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시와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정책 정당·집권 여당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