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과도하다'는 부정적 인식이 긍정 여론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 장관 가족 수사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과도하다'는 응답이 49.1%로 집계됐다. 검찰 수사에 대한 긍정 인식보다 오차범위(±4.4%p) 내에서 6.4%p 높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42.7%였다. '모름·무응답'은 8.2%였다.
검찰의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 수사'에 대한 국민 인식 [자료=리얼미터] |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검찰 수사가 '과도하다'는 인식은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 대구·경북(TK), 40대와 50대, 3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과 40대, 진보층에선 부정적 여론이 60%를 넘었고,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8명 이상은 검찰 수사를 과도하다고 봤다.
반면 '적절하다'는 인식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절반가량이거나 대다수였다. 특히 보수층(63.2%)과 한국당 지지층(75.5%)에서 긍정 여론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두 인식이 팽팽하게 갈렸다. '과도하다'는 응답률은 40.5%, '적절하다'는 응답은 42.7%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24일 조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현직 법무부장관 자택이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헌정 사상 최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82명에게 접촉해 6.2%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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