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걸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 물량공세 여파로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감산, 희망퇴직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이 사장이 직접 나서 임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에 나선 것이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함께 걷는 길'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임직원들이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는 '2019 함께 걷는 길'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행사에는 이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1만여명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아산1캠퍼스를 출발해 인근에 위치한 가락바위 저수지 주변 3km를 함께 걸었다.
이날 이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갤럭시 폴드'를 들고 나왔다. 이 사장은 갤럭시 폴드를 직원들과 함께 감상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걷기 코스 중간 중간에 사회공헌활동 전시물 코너를 마련하여 지난 1년 간의 공헌활동을 되짚어보고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함께 걷기 행사를 마치고 한 자리에 모인 임직원들은 사내동호회 회원들이 준비한 오케스트라, 색소폰, B-Boy 공연 등도 관람했다.
행사에 참여한 노사협의회 대표는 "날씨 좋은 가을날 동료들과 함께 걸으며 동시에 기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행사"라며 "이 행사가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동료애를 다지고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회사 측이 일대일 매칭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은 올 11월에 열리는 '2019 사랑나눔 김장축제'에 사용된다. '사랑나눔 김장축제'는 지역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 2005년부터 14년간 총 7000여 명이 참가해 400톤의 김장김치를 3만9000여 세대에 전달했다.
한편, 함께 걷는 길 행사는 임직원들 간 소통을 강화하고 지난 1년 동안의 사회공헌 활동을 돌아보자는 취지로 창립 첫 해인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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