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IBK기업은행의 퍼스트랩이 핀테크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즉각 이어질 수 있는 모범적인 혁신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5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 센터에서 진행된 'IBK 1st 랩(LAB)' 출범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출범식 모두발언을 통해 "퍼스트랩은 은행 본점에 자리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유기적이고 활발하게 협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은행은 핀테크기업과의 협업 모델 개발 등을 통해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대표 은행"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IBK퍼스트랩이 핀테크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위한 혁신적 모범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퍼스트랩은 다양한 혁신기술 및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한 테스트베드 역할에 초점을 맞춘 곳"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도 약속했다. 그는 "은행들이 핀테크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한 핀테크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며 "앞으로는 핀테크 스케일업과 규제 샌드박스의 보다 적극적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활성화, 규제개혁 등을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이날 IBK 1st 랩 출범을 통해 '금융혁신'을 이끌고 핀테크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행장은 "지금까지 기업은행은 핀테크 기업에 124억원을 직접투자했다"며 "향후 3년간 500억원 규모의 직간접적 투자와 3조원의 여신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IBK 1st 랩을 외부의 다양한 혁신기술 및 아이디어를 발굴해 은행 도입을 위한 실제 테스트를 수행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날 기준 총 16개 기업이 테스트 참여기업으로 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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