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25일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에 나서며 “주제와 관계없이 솔직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0분 충남 천안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했다.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서 첫 검사와의 대화 이후 두 번째다.
조 장관은 “많은 국민들에게 덜 알려져 있지만 천안지청은 고(故) 이상돈 검사가 재직하다 순직한 곳”이라며 “(검사들이) 매달 수백 건의 일을 처리하느라 대부분 미제사건을 많이 남기는데 고인의 경우 단 한 건의 미제사건만 남길 정도로 열심히 일하다 순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천안지청을 두 번째 방문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이상돈 검사와 같이 묵묵히 일하는 형사공판부 검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주제와 관계없이 솔직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 논의 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과 아내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이 검찰 출석 여부 등 자신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검사와의 대화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간부급 검사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에는 수사관 등 직원들과 짧은 티타임을 갖는다. 이후에는 평검사 10여 명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오후 1시까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9.24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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