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관내 농가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SF는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가축전염병방역대책상황실 운영, 도축장 출하가축 검사 강화, 축산농가 소독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청사 [사진=광주시] |
먼저 ASF가 국내에서 발생한 것을 확인한 후 신속하게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구성해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매일 돼지 850여 마리가 도축되고 있는 관내 도축장 2곳에 대해서는 도축 전·후 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증상유무와 출입차량 소독필증 등을 확인하고 있다. 더불어 자체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을 동원해 농장, 도축장 등 축산시설 안팎과 주변 도로 등을 주 2~3회 소독하고 있다.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신속한 검사를 위해 지난해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검사체계를 마련하고 올해 8월까지 관내 모든 돼지농가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이상 없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김용환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에 감염될 경우 양돈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므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시민들은 해외여행 시 햄, 소시지 등 해외 불법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