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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곽상도에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 필요없는 인재” 반박

기사등록 : 2019-09-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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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신 있다…얼마든지 살펴보라”
“곽 의원, 문제없으면 문제없다 알려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며느리가 시아버지 덕에 특혜를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는 25일 “내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고 정면 반박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곽상도 의원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걱정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문준용 씨 페이스북]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아버지 찬스 없다고요? 정말 그러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준용 씨의 아내인 장모 씨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장모 씨가 2017년 5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한 ‘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사업의 41개 지원과제 선정’ 대상자로 뽑힌 사실을 언급하며 “시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말 우연히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믿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과 딸처럼 마법에 가까운 특혜와 편법, 부정을 저질러놓고 합법이고 우연이라고 말하는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곽 의원은 또 경기 고양시 어린이박물관 ‘소리의 발견’ 전시 참여 등 장씨의 활동 이력을 열거하며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24일에도 글을 올려 준용 씨에 대해서도 아버지인 문 대통령과 어머니인 김정숙 여사의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보겠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문씨(준용 씨)가 코딩교육 프로그램 융합교재를 납품한 사실을 스스로 밝혔는데, 정말 전국의 수많은 학교에 납품했는지, 이 과정에서 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그리고 미국 뉴욕 유학 시절 아버지‧어머니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씨가 찬스를 쓰지 않았다면 유학 시절 주거비, 차량 유지비, 학비 등 자신있게 해명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이에 대해 준용 씨는 “곽상도 의원, 자신 있게 밝히겠다”며 “얼마든지 살펴보라”고 응수했다.

준용 씨는 “그런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 문제 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래야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이런 글을 쓰는 자기 행동에 대한 공정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준용 씨는 그러면서 곽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기사로 인용한 매체(국민일보)를 언급하며 “곽 의원이 나에 대해 조사를 한다고 표현해 마치 내게 부정이 있는 것처럼 곽 의원 주장의 뉘앙스를 미묘하게 바꾼 아래 기사 제목(‘문준용 겨냥한 곽상도 ”시아버지 찬스도 조사하겠다“)의 수정을 요청한다”며 “곽 의원의 원문에는 그런 단어가 없으니 잘못된 기사”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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