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신한금융투자 종합검사에 돌입한다. 올해 증권 권역에서 실시하는 마지막 종합검사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마지막 종합검사 증권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다. 내달 초 사전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다음달 말 본 검사를 나갈 예정이다.
금감원은 올해 신한금융투자를 포함해 KB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 총 3곳에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수준(민원건수 등), 재무건전성(경영실태평가 계량등급 등), 내부통제 수준(준법감시 인력규모 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종합검사 대상회사를 추렸다. 작년에 종합검사를 진행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하고, 평가지표 점수가 높은 3곳에 검사를 나간다.
종합검사는 △검사 대상 회사 선정 △검사 관련 자료요청 및 사전준비 △현장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검사 기간은 보통 15일에서 20일 정도다.
금감원은 현재 유진투자증권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중이다. 지난 23일부터 본 검사에 돌입했다. 다음달 17일에 검사를 마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두번째 종합검사 대상 증권사다.
금감원은 지난 6월 KB증권을 올해 첫 번째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해 검사를 마쳤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9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제때 주식 거래를 못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이기 때문에 전산 장애 관련 내용을 포함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다 살펴본다"고 말했다.
올해 금감원의 금융투자회사 중점 점검사항은 △채무보증, PF대출 등 부동산금융 리스크관리 적정성 △파생결합증권(ELS) 기초자산 쏠림방지 등 리스크 관리 실태 △발행어음업무 등 신규영위 업무에 대한 리스크 관리 체계의 적정성 △부동산신탁사의 위험관리 실태 및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적정성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종합검사를 진행한 증권사들의 제재심이위원회 일정은 마무리됐다"며 "빠르면 올해 안에 KB증권 종합검사 결과를 제재심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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