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한국 비하 발언을 한 경기방송 간부 사퇴를 촉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이 14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
경기방송 A 총괄본부장은 간부급 직원 앞에서 “현 대통령을 때려 죽이고 싶다”, “불매운동 100년간 성공한 적 없다. 물산장려니 국채보상이니 성공한 것이 뭐가 있냐” 등의 망언과 친일 발언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A 본부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해당 방송 출연까지 거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여론이 악화되자 같은 달 19일 A 본부장은 직원 전체회의에서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사퇴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를 통해 사퇴를 약속했던 망언 당사자는 승진했고 내부고발자인 2명의 기자는 징계를 받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진행됐다”며 “더 나아가 경기방송은 경기도의회 민주당에 대해서 언론탄압을 하고 있다며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인 괴변을 나열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방송은 스스로에 대한 신뢰성 훼손을 인지하고 도민과의 약속을 지켜 언론의 생명인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우리는 집행부와 함께 해당 사태를 주시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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