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멕시코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7.75%로 25bp 인하하기로 했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달 5년 만에 금리를 25bp 낮춘 뒤 두 달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이다. 이달 회의에서는 5명의 위원 중 2명은 50bp 인하를 주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4명의 위원이 금리 인하를, 한 명은 동결을 주장했다.
은행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하락, 경기 부진, 대외 및 국내 수익률 커브 상황” 등이 금리 인하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의 최근 금리 인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 정책, 멕시코 국채 수익률 하락 등도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달 중순 멕시코 물가 상승률은 2.99%로 8월 말의 3.16%에서 하락했으며,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3.8% 수준을 기록했다.
멕시코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도 0.02% 성장에 그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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