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멕시코 경제가 2분기 중 가까스로 침체 위기는 넘겼지만, 중앙은행이 또다시 올해 성장 전망을 하향해 당분간 먹구름을 드리워내긴 어려울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2분기 물가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 전망을 0.2~0.7%로 제시했다. 지난 1분기의 0.8~1.8%에서 크게 후퇴한 수준이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달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8%로 25bp 인하했던 멕시코 중앙은행은 짓눌린 경제에 성장 전망을 거듭 하향 조정하고 있다. 가장 최근 시티바나멕스 은행 조사에서는 올해 평균 0.6%의성장 전망이 제시된 바 있다.
지난달 재무장관직에서 물러난 카를로스 우르수아는 이번 주 베네수엘라 유력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에 게재한 칼럼에서 멕시코 경제 성장률이 1분기 마이너스 0.2%, 2분기에 0%를 기록한 상황에서 작년 12월 예산안 승인 당시 설정했던 2% 목표 달성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더욱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도 맞추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정부는 내달 8일 2020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이때 자체적인 성장률 수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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