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방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석유시설 피격 사건이 있었던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축전지와 레이더시스템 4대, 약 200명의 병력 등 군사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26일 로이터통신은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방공을 위해 추가 파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군사) 배치 지시 대비"에 추가 역량을 투입한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게 동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이시온사와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2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1대도 추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군사 배치가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사우디와 미국은 지난 14일 석유시설 피격사건의 배후를 이란으로 보고 있다. 영국·프랑스·독일도 유엔 총회가 개최된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이란이 사건 배후라고 보고 있다는 공동 성명을 낸 바 있다.
지난 14일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공격 피해를 입은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석유시설. 2019.09.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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