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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모테기 첫 회담…日, 강제징용 주장 반복

기사등록 : 2019-09-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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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서 첫 회담을 가졌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양 장관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장관급 회담을 포함한 외교 당국 간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에 일치했다. 일본 측은 강제징용과 관련해 "국제법 위반상황을 시정하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주장했다. 

강경화(우)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좌) 일본 외무상과 첫 회담을 가졌다. [사진=NHK]

회담 모두에서 양 장관은 굳은 표정을 한 채 악수를 나눴다. 모테기 외무상은 "한일관계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해결을 위해 의사소통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 장관도 "모테기 외무상과 좋은 대화를 이어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레벨의 외교당국 간 대화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담은 약 50분 간 진행됐다. 양 장관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한다는 점과 북한문제에서 연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의 기존 입장을 반복해 주장했다. NHK에 따르면 그는 "한국이 국제법 위반상황을 신속히 시정하라"고 말했다. 이에 강 장관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양 측은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 문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주장하는데 그쳤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1일 개각으로 경재재생담당상에서 외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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