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외교부가 25일 밝혔다.
양 장관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계기에 미국 뉴욕에서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제공 = 외교부] |
강 장관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의 아세안 문화원을 방문했고, 장관 본인도 회의장 및 정상 숙소를 점검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음을 소개했다.
사이푸딘 장관은 우리 정부의 세심한 준비에 사의를 표하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말레이시아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양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이 협상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타결되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와의 FTA는 지난 6월 27일 공식 개시된 이후 이달까지 3차례 공식협상이 열리는 등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말레이사아 측은 자국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며 FTA 체결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서 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했고 사이푸딘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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