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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기업 '램리서치', 경기도에 '테크놀로지센터' 만든다

기사등록 : 2019-09-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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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핵심장비 개발하는 R&D센터…초기투자액만 5000만달러 규모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가 세계적인 반도체장비 기업인 ‘램리서치’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장비를 연구‧개발하는 R&D센터인 ‘한국테크놀로지센터(가칭)’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27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티모시 M. 아처 램리서치 코퍼레이션 CEO가 경기도-램리서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초기투자액만 5000만 달러(한화 약 600억 원)가 투입되는 ‘한국테크놀로지센터’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경기도는 삼성전자(기흥‧화성‧평택)와 SK하이닉스(이천‧용인), ‘한국테크놀로지센터’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티모시 M. 아처 램리서치 코퍼레이션 CEO는 27일 경기도청에서 ‘한국테크놀로지센터’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에 공동 서명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장비와 소재의 대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국산화를 앞당기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램리서치의 투자 결정은 경기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한국테크놀로지로지센터 뿐 아니라 향후 빠른 시간 내에 제조시설도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티모시 아처 램리서치 코퍼레이션 CEO도 “램리서치와 경기도 간의 이번 MOU 체결은 램리서치의 전 세계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면서 “한국테크놀로지센터를 설립하면 연구 시설과 고객 및 공급업체 시설 간의 지리적 거리가 좁혀져 램의 학습 주기를 단축하고 고객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해각서에는 ‘한국테크놀로지센터’의 성공적인 설립 추진을 위한 도와 램리서치 간 협력사항에 대한 내용이 담겼으며, 초기 투자규모는 5000만 달러로 명시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램리서치가 이번 투자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허가 사항을 지원하고, 발생가능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램리서치는 ‘한국테크놀로지센터’ 설립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경기도민 우선 채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300개 이상의 이공계 전문인력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업계에 혁신적인 웨이퍼 제조장비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현재 경기도 오산에는 ‘램리서치’의 글로벌 장비 제조시설인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가 위치해 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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