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몬순 시즌(우기)을 접한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 일대에서 홍수가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
2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25일 밤 내린 폭우로 일부 도로와 가옥이 물에 잠기고 건물 외벽과 담장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차량과 오토바이는 범람한 물에 떠내려 갔다.
26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내린 폭우로 인해 차량과 오토바이가 부서져 있다. 2019.09.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22명으로 대다수는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한 사람은 뭄바이-벵갈루루 고속도로 인근에서 범람한 물에 의해 수로에 빠져 숨졌다. 일부는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파르바티파이타 지역에서 벽이 무너지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4명의 일가족은 마하라슈트라주 잘가웅 지역에서 번개에 맞아 사망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푸네 일대 저지대 주민 1만6000여명은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현지 경찰관인 순딥 파틸은 "카르하강에 있는 나자르댐에서 물이 방류된 후 저지대에 있던 1만5000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또 불어난 물을 피해 나무와 가옥 지붕에 매달려 있던 300여명은 육군에 의해 구조됐다.
비는 지난 26일 오전 멈췄지만 저지대 주거 지역은 여전히 침수된 상태이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국가재난대응팀(NDRF)이 배치됐고 피해 지역을 위해 구호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가 재난관리 당국과 푸네 지자체가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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