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483 야드 롱 드라이브 세계 기록 보유자인 '장타왕' 모리스 알렌이 37오버파 최하위 성적으로 컷 탈락했다.
모리스 알렌(37·미국)은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7104야드)에서 열린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서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6개, 더블보기 3개에 트리플보기도 2개를 기록, 중간합계 37오버파 181타로 출전 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모리스 알렌이 최하위로 컷탈락했다. [사진=KPGA] |
전날 20오버파에 이어 이날 17오버파 89타를 친 앨런은 컷 통과 기준 타수와 40타 가까이 차이가 났다.
4번홀(파4·412야드)에서는 드라이버로 363야드를 때렸지만 7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적어냈다.
6번홀(파5)에서는 티샷을 OB 구역으로 날린 바람에 트리플보기를 적어냈고 7번홀(파4)에서도 러프를 전전한 끝에 5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3타를 잃었다.
14번홀(파4)에서 20m 칩샷이 들어가는 행운의 버디를 잡았으나 곧이어 더블보기 2개가 잇따라 나오면서 빛이 바랬다.
알렌은 이날 티샷이 페어웨이에 한차례도 떨어지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은 27%에 불과했다.
그는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WLD)에서 4승을 거두고 투어 최장 거리 기록인 483야드(441m)로 대회 사상 최장타 기록을 세웠다. 또 나이아가라 폭포를 넘기는 쇼를 성공시킨 바 있다.
알렌은 1라운드 후 KPGA와의 인터뷰서 "롱 드라이브 대회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래도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는 25일 진행된 이 대회 사전 이벤트인 '롱 드라이브 이벤트 챌린지'에서 최장 354.4야드를 날려 출전선수 8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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