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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악재 전 오너 일가 주식 매도, 사전 정보 없었다"

기사등록 : 2019-09-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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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헬릭스미스는 임상 3상이 실패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오너 일가가 회사 지분 5억3000만원을 매도한 사실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상 3상 결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19.09.26 allzero@newspim.com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의 처남인 김용수 전 헬릭스미스 대표 부인과 딸은 각각 헬릭스미스 주식 2500주, 500주를 지난 23일 매각했다. 이날 회사 주가는 17만원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헬리스미스는 장 마감 후 임상 3상 실패 사실을 공시했다. 그 다음 날부터 주가는 곤두박질치면서 7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악재 공시를 미리 알고 매도한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두 사람이 처분한 금액은 5억3000만원이다. 매도 후 남은 주식은 모녀가 각각 2만4791주, 6025주다.

헬릭스미스는 오너 일가의 주식 매도는 사전 정보유출된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헬릭스미스 측은 "대표이사와 직계 가족, 임직원 중 어느 누구도 임상 3상 결과에 관련한 정보를 미리 알고 공시 전에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식 매도 시점이 공교롭게도 임상실패 발표 직전이었던 이유는 우연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회사는 이어 "김용수 전 대표 일가족이 약 4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총 3000주를 매도한 것으로 볼 때 이는 우연의 일치"라며 "시장에서는 이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김용수 전 대표 가족이 직접 나서서 해명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수 전 대표는 9년간 회사에 몸을 담았다가 지난해 8월 1일 퇴직했다. 회사는 "김 전 대표의 퇴직은 당시 과학기술을 총괄하던 김선영 이사와 경영상 이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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