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에서 시위대 수만명이 지난 28일 밤(현지시간) '우산혁명 5주년'을 맞아 입법회(국회) 인근에서 평화 시위를 벌인 가운데 일부 시위 참가자가 화염병과 벽돌을 던져 경찰과 충돌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밤 시위 참가자 대다수는 입법회 앞 공원에 모여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였으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일부 강경 성향의 시위대가 반대편 대로를 봉쇄하고 인근 홍콩 정부청사를 향해 벽돌과 화염병을 던졌다.
이에 경찰이 방수총과 최루탄으로 맞서면서 충돌이 벌어졌으나 이후 곧 강경 성향의 시위대가 경찰 앞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사태가 진정됐다.
우산혁명은 2014년 9월 28일부터 79일 동안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홍콩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한 민주화 시위다. 당시 시위대가 우산으로 경찰의 최루액 등을 막아냈다고 해서 우산혁명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홍콩 입법회 인근에서 물건 집어던지는 시위 참가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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