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장미아파트의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건설사 두 곳이 맞대결을 벌인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마감한 장미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포스코건설과 남광토건이 도전장을 던졌다.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오는 10월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앞서 지난달 열린 이 아파트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를 비롯한 22개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올해 열린 시공사 현장설명회 참여사 수로는 최고 기록이다. 그러나 최종 입찰에는 건설사 두 곳이 참여했다.
1982년 준공된 장미아파트는 6개동, 총 173가구로 이뤄진 단지다. 이 단지 재건축 사업으로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66-15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0층, 292가구 규모의 단지가 새로 들어선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최고 높이가 5층에 불과해 대지지분이 상대적으로 많아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단지는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과 2호선 뚝섬역, 서울숲과도 가까워 더블 역세권·숲세권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갤러리아포레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등 최고급 아파트가 있어 장미아파트 역시 고급 단지로 새롭게 단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 재건축 사업은 지난 2011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7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면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3월 KB부동산신탁이 성동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으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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