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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美의 中 상폐 위협에도 변동성 無

기사등록 : 2019-09-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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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중국 자본(증권) 투자 제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30일 세계증시가 이러한 조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일축하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 내리고 있으며,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도 0.1% 하락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0.1% 반등하고 있으며,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3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지난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IPO 금지 △기존 중국 기업 상장 폐지 △미국 공적 연기금의 중국 주식 투자 중단 △미국 기업이 산출·관리하는 글로벌 주가지수(MSCI 등)에 편입된 중국 주식의 퇴출 등 대중국 자본투자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고 중·미의 디커플링을 강제하는 (미국의) 행위는 양국 기업과 민중에 손해를 끼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해 글로벌 무역과 경제성장을 좌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위협이 내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둔 전략에 불과하다며 일축하고 있다.

픽텟자산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루크 파올리니는 “전에도 봤던 전략”이라며 “압박을 가한 후 양보를 쥐어짠 후 합의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내주 협상에서 포괄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으며 피상적인 합의만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날 3분기의 마지막 날을 맞아 MSCI 전세계지수는 3분기 들어 0.1% 하락 마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지수는 1분기와 2분기에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안전자산 수요로 탄력을 받고 있지만 중국 위안화도 뚜렷한 악재가 없어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5개월째 부진한 양상을 이어갔다는 소식에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전망이 부각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3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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